지난 3월 한달은 너무나도 길고도 힘들었다.

여태 살면서 한번도 그렇게 몸과 마음이 힘들어 해보기는.....

끔직하다 할 정도로 다시는 돌아 보기도 다시는 그런일이 없어야 할것이다.

그렇게 3월 한달을 힘들게 보내고...

4월~~~

아니나 다를까 이번엔 몸도 만신창이가 되서인지 이번엔 아파서 앓아 눕고 말았다.

아무것도 아무런 생각도 또 무엇도 할수가 없었다.

그냥 너무 힘들었다. 모든게...

다들 시간이 지나고 또 가면 잊혀 질거라고 상처를 준 사람은 상처를 받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

잔잔한 호수에 누군가가 장난으로 던진 돌맹이에 호수는 엄청난 파장을 가져다 준다.

내가 그랬다.

결혼을 하고 지금까지 단 하루도 그렇게 맘 편히 살아 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다행히 조금은 낙천적인 성격 탓에 그렇게 저렇게 그럭저럭 어떻게 살아 왔던거 같은데...

임시방편으로 막아 놓은 벽은 엄청난 폭풍에 맥없이 주저 앉고 말았다.

그리고 또 다시 일어설려고 하니...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데...잡히는게 없다.

꿈... 희망... 미래...

밟히면 또 일어서고 밟히면 또 일어서서 기를 쓰고 올라 왔는데...

이번엔 타격이 너무 세다.

매서운 추위도 가고 봄이 왔다.

푹풍우가 휘몰아치고 간 자리는 처참하지만 내자식들이 있기에 난 오늘도 나를 다잡고 또 이렇게 일어서고 있다.

또 그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내자식들에게만은 내가 받은 모든것들을 물려 주고 싶지 않다.

내자식들만은 행복 해 하길 바란다.

차마 내마음을 다 털어서 훌훌 털어 버리지는 못하지만...

오늘도 난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