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큰맘을 먹고 길을 나섰다.

그것도 우리집 꼬맹이들 세명을 다 데리고...

부항에 있는 삼도봉 복분자.호두 농원을 가기 위해서다.

초행길이라 중간중간 막힘이 좀 있긴 있었지만 다행스럽게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을 했다.

마을을 들어서기전 턱 버티고 서서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저나무...

도대체 얼마나 오래동안 살았을지 차에서 내려 위를 올려다 보는데도 한참이 걸렸다.

드디어 삼도봉 복분자.호두 농원에 입성...

엄마품처럼 푸근하고 따스함이 느껴졌다.

분명 오늘 처음 온 곳인데 낯설지가 않다.

반갑게 맞아 주시는 쥔장...꼬맹이들도 단번에 친해졌다.

평상시 넉넉하시고 후덕하심이 생활에 묻어 있기에 낯갈이를 하는 우리 꼬맹이들 어려운줄 모른다.

오늘 우리 막둥이 강아지에 필이 꽂혀 강아지가 수난을 당하고 있답니다.

무거워 낑낑 대면서도 강아지를 절대로 놓지 않네요.

드디어 복분자 밭에 도착 했습니다.

꼬맹이들 복분자가 신기한가 봅니다. 너도나도 복분자 맛을 본다며...

울 막둥이 복분자 밭에 동행한 강아지에게 조금은 미안했나 봅니다.

복분자를 권하고 있네요. 혼자서 먹을려니 마음에 걸리나 봅니다.

쥔장 카메라 꺼내 드니 바로 포즈 나오네요. 넘 귀엽죠. 앞으로도 저렇게 이쁘게 커야 할텐데...

여기 대야산방 전경이랍니다.

별들이 총총히 내리는 밤...달님을 불빛 삼아 모닥불 피웠놓고 노래 한자락...

"모닥불~ 피워 놓고~마주 앉아서~~~~....."

잠시 옛 추억에 잠겨 봅니다.

대야산방에서 내려다 본 발 아래 동네...

올라 올땐 아무 생각없이 올라 왔는데 내려 가면서 느끼는 오솔길...운치가 있네요.

농원 곳곳엔 농원의 역사를 말해 주는 산 증인...돌탑...

우리 조상들께서 해오던 방식 그대로..순수 토종...토종꿀...

먼저 오신 체험객들 바구니에 열심히 복분자를 따고 있더군요.

다들 무지 즐거워들 하시더라구요.

아! 그리고 오늘 삼도봉 복분자.호도 농원 방송 촬영을 했다네요.

오늘 오신 체험객들께서 모델도 되어 주시고...

방송은 6월 28일   KBS 1   5시 40분   "행복발견 오늘"   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다들 꼭 방송 시청 바랍니다.

자 이제 농원도 둘러 봤고...오늘의 하이라이트...오늘의 주인공 복분자를 소개할께요.

딸기맛...포도맛...오렌지맛...바니라맛...어떤 맛의 캔디를 입안에 넣을지 한참을 고민을 했답니다.

완전 종합 사탕이 쫘~악 널려 있네요.

진짜 이쁘네요. 안 익으면 안 익은대로 익으면 익은대로...자연의 색...천연의 색...무지 이쁩니다.

올해 복분자 판매는 이미 끝난 관계로 복분자는 복분자 밭에서 몇알 따 먹는걸로 대신하고 앞으로 농장을 끌고 나가기 위해서 고충 상담과 쥔장의 고도의 노하우를 전수 받고자 하는 노력이 이뻐 보였는지 많은 조언도 아끼지 않으시더군요. 삼도봉 복분자 호두 농원 사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농원 견학도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